
《사피엔스》
저자: 유발 노아 하라리
원작 출간: 2011년
한국어판 출간: 2015년
분야: 역사 · 인류학 · 사회철학
유발 하라리는 이스라엘의 역사학자로, 인류의 역사를 거대한 흐름으로 풀어내는 글로 알려졌어.
《사피엔스》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해.
인간은 어떻게 지구를 지배하는 존재가 됐을까?
힘도 빠르기도 다른 동물을 압도하지 못했던 인간이 어떻게 국가를 만들고, 돈을 쓰고, 과학기술까지 발전시켰을까?
이 책은 그 과정을 인지혁명, 농업혁명, 인류의 통합, 과학혁명이라는 흐름으로 설명하고, 마지막에는 한 가지 질문을 더 남겨.
그렇게 강해진 인간은 정말 더 행복해졌을까?
이건 내가 사실 1달 전에 다룬 건데...
놀랍게도 조회 수가 0에서 늘지 않아서 아주 쉽게 만들어 봤어.
진짜 쉽게 다루기 위해 많이 축약했으니 가볍게 알아보자.

1. 인지혁명
◆ 인간을 강하게 만든 건 힘이나 이빨이 아니었어.
☞ 수많은 사람이 같은 이야기를 믿고 협력하는 능력이었지.
약 7만 년 전부터 호모 사피엔스에게 큰 변화가 나타났어.
책에서는 이를 인지혁명이라고 불러.
인간은 눈앞의 사실뿐 아니라 신이나 부족처럼 실제로 만질 수 없는 존재까지 이야기하고 함께 믿을 수 있었지.
같은 이야기를 믿으면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도 같은 규칙을 따르고 협력할 수 있어.
작은 무리를 넘어 수천 명, 수백만 명 규모의 사회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던 거야.
▲ 사피엔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많은 사람이 같은 이야기를 믿고 함께 움직이는 능력이었어.

2. 농업혁명
◆ 농업은 식량을 늘렸지만 개인의 삶까지 편하게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려워.
☞ 문명의 발전과 개인의 행복은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어.
약 1만 2천 년 전부터 인간은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했어.
농업혁명 덕분에 식량 생산량이 늘고, 마을과 도시가 생기면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살 수 있게 됐지.
대신 농사를 지으려면 오랫동안 한곳에 머물며 밭을 돌봐야 했고, 사람들이 밀집하면서 질병과 계급 차이도 커졌어.
하라리는 그래서 인간이 밀을 길들인 게 아니라 밀이 인간을 길들였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해.
인간은 밀을 키우느라 더 많은 일을 하게 됐지만, 밀은 인간 덕분에 전 세계로 퍼졌으니까.
▲ 농업혁명은 문명을 크게 키웠지만 그만큼 개인의 삶까지 좋아졌는지는 다시 생각해볼 문제였어.

3. 인류의 통합
◆ 거대한 사회를 유지하려면 친분보다 더 강한 공통의 질서가 필요해.
☞ 돈, 종교, 제국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었어.
사회가 커지면서 대부분의 사람은 서로 얼굴조차 모르게 됐어.
그런 사람들을 연결한 대표적인 힘이 돈, 종교, 제국이야.
돈은 서로 믿지 않는 사람끼리도 거래하게 만들었고, 종교는 같은 믿음과 규칙을 공유하게 했지.
제국은 전쟁과 정복을 통해 넓어졌지만, 동시에 언어와 법, 화폐와 문화도 넓은 지역에 퍼뜨렸어.
서로 다른 집단들이 점점 더 큰 질서 안으로 들어오면서 인류는 이전보다 훨씬 강하게 연결됐지.
▲ 인류의 역사는 서로 떨어져 있던 사람들이 점점 더 거대한 하나의 사회로 묶여가는 과정이기도 했어.

4. 과학혁명
◆ 인간은 모든 것을 안다고 믿을 때보다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더 강해졌어.
☞ “우리는 아직 모른다”는 태도가 과학혁명의 출발점이었지.
약 500년 전부터 인류는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크게 바꾸기 시작했어.
바로 과학혁명이야.
기존의 지식이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관찰하고, 측정하고, 실험하기 시작했지.
여기에 자본주의가 결합하면서 과학의 발전은 더 빨라졌어.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부가 만들어질 거라는 믿음이 생기자 연구와 탐험, 새로운 기술에 돈이 들어갔거든.
과학과 자본, 제국의 팽창이 서로 맞물리면서 현대 세계의 모습도 빠르게 만들어졌어.
▲ 모른다는 걸 인정하고 답을 찾아 나선 태도가 인간의 힘을 크게 키웠어.

5. 인간은 강해졌는데 행복해졌을까?
◆ 인간은 과거보다 훨씬 강해졌어.
☞ 그런데 인류의 발전과 개인의 행복은 같은 말이 아니야.
현대인은 과거보다 오래 살고, 더 좋은 의료와 위생, 교통과 통신을 누려.
그런데 《사피엔스》는 다시 묻지.
그래서 인간은 더 행복해졌을까?
농업은 식량을 늘렸고 산업은 물건을 넘치게 만들었지만, 노동과 경쟁도 함께 커졌어.
이제 인간은 유전공학, 생명공학, 인공지능을 이용해 자연뿐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 바꾸려 하고 있어.
앞으로 중요한 질문은 무엇을 할 수 있느냐보다 그 힘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가 될 거야.
▲ 인류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존재가 됐어. 하지만 그 힘이 행복까지 보장해주는 건 아니야.

끝으로
《사피엔스》는 인간이 어떻게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가 됐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야.
그 과정에서 인간을 움직인 건 힘보다 공유된 믿음과 협력이었고, 농업과 돈, 종교, 과학은 그 힘을 더 키웠지.
나는 특히 “인간은 이렇게 발전했는데 왜 더 행복해졌다고 말하기 어려울까?”라는 질문이 오래 남았어.
어쩌면 생활수준은 높아졌는데, 다른 사람의 삶을 더 자주 들여다보게 되면서 행복의 기준도 함께 높아진 것 같아.
▲ 우리는 어떻게 이렇게 강해졌고, 앞으로 그 힘을 어디에 쓰게 될까?
《사피엔스》는 인류의 과거를 설명하면서 결국 인간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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