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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아프리카 BJ 양팡 '별풍선 3천만원 사건' 밥 한끼에 목숨 건 남자

by 계단창고 2019.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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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BJ '양팡'

 

최근 아프리카 BJ 양팡에 대한 이슈가 핫하다.

별풍선 3천만원을 쏜 어떤 팬이 소원으로 밥 한끼만 같이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프리카 TV에서는 꼭 지켜야 하는 건 아니지만 관행적으로 열혈팬이 되면 소원을 하나 들어주나 보다.

 

하지만 양팡은 팬들과 개인적인 만남은 하지 않는다며 거절했고,

화가 난 팬은 결국 자살시도까지 하게 되었다.

 

다행히 구조되긴 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금전적 손해보다는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 양팡에게 배신감과 상실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배신감과 상실감을 더 크게 느낀 40대 열혈팬은 환불을 요구했고, 양팡은 인스타그램에 이와 관련된 글을 남기며 환불해주었다고 말했다.

 

...

 

처음에 이 기사를 보고 '또 아프리카 TV구나' 했다.

그리고 팬이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팬의 나이가 40대란 걸 알고는 또 한심하다고 생각했다가, 괜히 짠한 마음이 들었다.

그 나이에 아프리카 TV를 보면서 3천만원으로 밥 한끼만 먹자고 쫄랐는데 까였다.

 

이런 일이 있을 수나 있을까.

3천만원으로 밥 한끼만 해달라고 하면 대부분 해주지 않을까?

하지만 아마도 상대를 잘못 고른 모양이다.

양팡은 이미 유튜브 구독자도 200만이 넘었고 금전적으로 충분히 넘치는 상태다.

그리고 방송하는 동안 팬들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했는데, 3천만원에 팬과 만나버리게 되면 결국 이미지도 타격을 입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손해기도 하다.

 

확실히 밥 안 먹은 게 다행이다.

아마 밥을 먹었으면 다음 번에 또 만나자고 했을 것이다.

밥 먹고 나서 안 만나주면 또 분명히 자살시도를 했을 것이다.

결국엔 뭘 하더라도 이 사람은 환불을 요구하고 자살 하는 척 했을 것이다.

정말 자살하려고 했다면 자신이 천호대교로 간다고 말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건 자살 시도라기 보다는 일종의 협박이다.

'돈을 줬는데 내 말을 안 듣네? 다시 내놔. 안 내놓으면 확 자살한다!'

BJ 입장에서는 줄 수 밖에 없다.

자기로 인해 누군가가 끔찍한 선택을 한다면 어떤 이유로든 간에 BJ에게는 큰 타격이 간다.

아예 방송 생명이 끝날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잘 마무리되었으니 관심가지고 싶지 않은 아프리카 TV 기사는 그만 좀 보고 싶다.

아프리카 TV 관련된 소식은 폐지 관련 기사만 접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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