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은 2017년 10월 23일 군대에 입대하여 2019년 7월 1일 전역했습니다. 힘들다는 수색대대에서 특급전사를 따내고 멋지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심장병을 앓아와서 4급 판정을 받았는 데, 꾸준히 관리를 하여 재검사를 통해 1급을 받아 낸 뒤 조용히 입대했습니다.
배우 '김수현'하면 드림하이, 별에서 온 그대 등 떠오르는 것이 많지만 가장 최근작인 '리얼' 시사회에서 울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소속사에서는 촬영하는 동안의 기억이 떠올라 감정이 복받쳐 운 것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우리는 그가 왜 울었는 지 리얼을 보셨다면 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배우 김수현이 시사회 현장에서 우는 것이 이번이 처음만은 아니었습니다.
김수현은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 한 뒤, KBS의 단막극 <정글 피쉬>를 통해 첫 주연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본인의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김수현은 <정글 피쉬>의 제작 발표회가 끝난 직후 펑펑 울어버려 그 자리에 모인 기자들을 당황시킨 적이 있습니다.
"작가님과 PD님께 너무 죄송하다. 한 컷 한 컷, 감독님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며 촬영에 임했다. 촬영할 때마다 감독님들이 요구한 것이 있는데, 그 때는 내가 다 이해한 줄 알았다. 지금 영상을 보니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앓아왔던 심장질환과 외동으로 자란 외로움 때문인지 심하게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김수현은 부모님의 권유로 연기를 배우게 되었는 데, 무대에 올라 첫 연극을 마친 뒤 무대 인사를 하는 순간 큰 희열을 느꼈다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것입니다.
박상민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2010년작 <자이언트>에서는 샌드백을 때리는 장면이 나오는 데, 김수현은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실제로 본인의 피를 흘렸습니다.
10 테이크가 넘어가면서부터는 본인의 살점이 떨어져 손마디가 벗겨지고 피가 흐르는 데에도 그 장면이 잘 나올 것 같아서 더 세게 치고 싶었다고 합니다. 배우가 이렇게 열심히 찍어주자 감독도 신이 나서 20 테이크 넘게 촬영을 이어갔는데 덕분에 김수현은 완전히 녹다운 되었다고 합니다. 갈수록 지치다 보니 김수현의 풀샷에선 막판에 힘이 빠진 장면이 나오는 데, 그것이 방영되서 정작 본인은 만족하지 못하고 아쉬워했다고 합니다.
김수현이라는 배우의 존재를 처음 대중들에게 제대로 각인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아이돌들에 둘러싸여 유일하게 아이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빛나는 외모와 연기력이 단연 돋보이는 배우였죠. 다른 아이돌들의 연기를 보며 성에 찼을 지 걱정마저 듭니다.
드라마안에서 김수현은 사투리를 쓰는 송삼동 역을 맡았는 데, 사투리를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 지방에 머물며 사투리를 배웠다고 합니다. 배우로서의 프라이드가 상당하고, 엄청난 노력가이기 때문에 대사 한 마디도 수십 수백번 연습하고, 주변을 잘 관찰하여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과 행동들을 하는 지 기억했다가 연구한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정글 피쉬>의 한재타 역을 연기할 때는 대본 리딩 현장에서 15가지의 다른 버전으로 연기를 준비해간 적이 있습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보면 김수현은 왼손잡이로 나오고 실제로도 왼손잡이 입니다.
하지만 오른손잡이를 연기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노력한 끝에, 오른손으로 밥도 먹으며 글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캐스팅이 확정되고 나서는 혹시나 외계인 역할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까 싶어 자연계열 교양과목인 '우주의 이해'를 신청해서 들었다고 합니다. 김수현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라 딱히 들어야 할 과목이 아닌데도 신청하게 된 것이죠.
팬들을 대하는 자세 또한 배우에 대한 프라이드 못지 않게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김수현은 유독 팬들과의 악수에서 굴욕적인 짤들이 많은데, 이를 통해 그가 팬들을 대한 모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진들입니다.
오는 6월 20일부터 <사이코지만 괜찮아> 1화가 방송됩니다. 김수현, 서예지 모두 좋아하는 배우인데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배우 송중기는 전역하고 나서 <태양의 후예>라는 명작을 찍어냈고, 배우 유승호도 전역한 후에 <리멤버-아들의 전쟁>이라는 수작을 뽑아냈습니다. 배우 김수현도 전역 후 첫 복귀작이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히 골랐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니 편한 마음으로 보면 되겠네요.
'연예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석천 소신 발언 '이태원 클럽 방문자 용기를 내야 할 때' (0) | 2020.05.13 |
---|---|
아프리카 BJ 양팡 '별풍선 3천만원 사건' 밥 한끼에 목숨 건 남자 (0) | 2019.08.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