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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철벽 오지던 애가 얼굴 빨개진 썰

by 계단창고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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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딩때 내내 들이대도 철벽이 개개개ㅐ오지던 놈이였는데,

그런 애가 얼굴 빨개지면서 좋아한다고 하는거 진차 안 설렐수가 없다 ㅅㅂ...


일단 고백은 내가 어제 밤에 먼저 했거든??

밤에 혼자 산책하면서 전화하다가 도저히 얼굴 보고는 못 말할거 같아서 그냥 좋아한다고 했음.

고1때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여전히 좋아한다고.

그냥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아한다고 했는데 그때까지도 얘가 아무말이 없었어.


그래서 내가 왜 말이 없어 알고 있었잖아~

이랬는데 얘가 자기가 뭐라고 그렇게 좋아해주냐는 거야.

근데 우리가 오늘 한강에 가기로 했거든?

그래서 내가 그건 내일 말해줄테니까 너도 내일 한강에서 대답해달라고 하고 끊었음.

그리고 오늘 ㅈㄴ빡세게 화장하고 옷도 새로 산 거 입고 만나서 한강에 갔는데,

그때까지도 우리 둘다 어제 얘기를 안꺼내고 있었어.


돗자리 빌려서 앉았는데 진짜 분위기가 개어색했단 말이야...ㅋㅋㅋ

안 어색할 수가 없지...


그래서 내가 그냥 먼저 얘기 꺼내려고 했는데 얘가 갑자기 나 어제 꿈에 너 나왔어 이러길래

아진짜? 잘때 내 생각 했나보네~ 이런식으로 장난을 쳤단 말이야.


근데 얘가 아무렇지 않게 끄덕끄덕하더니 어 했어 이러는거임ㅋㅋㄱㅋㅋㅋㅋㄱㅋ


그거 듣고 내가 얼굴이 ㅈㄴ빨개졌는데 얘도 갑자기 확 부끄러워졌는지,

아니 너가 전화로 그렇게만 얘기를 하고 끊었는데 어떻게 너 생각을 안하겠냐고.

내가 무슨 말을 했다고 얼굴이 빨개지냐고 하면서 자기도 막 당황을 타는거야ㅋㅋㅋㅋㅋ

솔직히 좀 귀여웠음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너가 생각한 결론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막 고1때 얘기부터 해서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얘기를 다 하는거야.


고1때 뭔 얼굴도 모르는 애가 자기 좋다고 해서 좀 부담스럽고 그랬는데,

고3때 같은반 돼서 같이 지내다 보니까 항상 자기가 나랑 있을 때면 웃었대.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같이 밥 먹으러 잠깐 만났을 때도 좋았고 그러다보니까 계속 만나고 싶고 그랬다고.

뭐 이런저런 얘기들..


진짜 엄청 뜸들이고 횡설수설 거리면서 얘기했음ㅋㅋㅋㅋ

얼굴 빨개지면서 졸업식날 자기랑은 안찍고 다른 남자애들이랑 사진 찍는거 보고 질투났다 하고ㅋㅋㅋㅋㅋ
ㄹㅇ개귀여웠음ㅠ

 

암튼 그래서 내가 걔 얘기 다 듣고 그럼 우리 이제 뭐해~

이랬더니 걔가 엄청 얼굴 빨개지면서 사귀자고 함ㅎㅎㅎㅎ

진짜 너무너무너무 설렜음ㅜㅠㅠㅜㅠㅠ

얼굴 빨개지는거 보고 아까 걔가 나한테 한 말 따라하면서 내가 무슨말을 했다고 얼굴이 빨개지냐고 놀리고
얼굴 빨개진거 식혀줄려고 내 손 차갑다고 하면서 걔 볼 두손으로 감쌌는데 오히려 걔가 왜 손이 또 차갑냐고 하면서 먼저 손잡아줌.

 

ㅠㅠㅠㅠㅠ 근데 우리 둘다 손잡고 부끄러워서 눈을 못 마주쳤어ㅋㅋㅋㅋ
또 나 집 데려다주고 헤어질때 완전 꽉 안아줬는데 나 진짜 눈물 찔끔 날 뻔 했다...

그냥 걔한테 안겨만 있는데도 막 사랑받는 기분이 들더라.
고등학교 3년 내내 얘만 좋아하느라 연애를 안했더니 진짜 사소한거 하나하나에도 심장 떨려죽ㅈ겠네...ㅅㅂ 다들 행복해라ㅠㅠ

 

 


 

 

출처 네이트판

 

 

와진짜 철벽 오지던 애가 얼굴 빨개지는거 미침 | 네이트 판

10대 이야기 - 드루와 : 진짜 고딩때 내내 들이대도 철벽이 개개개ㅐ오지던 놈이였는데 그런 애가 얼굴 빨개지면서 좋아한다고 하는거 진차 안 설렐수가 없다ㅅㅂ... 일단 고백은 내가 어제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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