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강유미1 잘 치뤄진 개콘의 장례식, 21년간 고생했다 우리들의 추억이 담긴 개그콘서트의 역사가 21년만에 장례를 치뤘다. 장례식에는 수많은 졸업한 선배들이 몰려나와 마지막을 장식했다. 코로나로 인해 쓸쓸한 관객석엔 연기자들이 자리를 채웠고 공연이라기 보다는 종영식, 어쩌면 정말 장례식에 가깝다고 표현하는 게 정확했다. 오랜만에 개그콘서트를 보면서 화가 나지 않았고, 순수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마지막회를 본 것 같아 개운했다. 그동안 친하게 지낸 친구와 크게 싸운 후에 왜 싸웠는 지 후회하는 기분이랄까. 마지막 개콘의 모습은 늘 내 옆을 지켜주었지만 이제는 약하고 병들어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반려견과 같았다. 남은 일생이 고통뿐이라면 안락사를 택한다 해도 틀린 선택은 아닐 것이다. 웃겨야 하는 사람들의 장례식은 웃어야 되는 걸까, 울어야 되는 걸까. 끝내 벅차.. 2020. 6.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