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치미1 [어원] 019. '시치미'를 떼다, '아양'을 떤다 시치미를 뗀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과거에 사냥을 할 때에는 활, 창은 물론 길들인 개, 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중에서도 '매사냥'은 아주 호사스러운 사냥으로 유명했다. 매사냥은 백제시대부터 시작되었었다고 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매사냥이 유행할 당시 매가 뒤바뀌거나 누군가 매를 훔쳐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사냥에 쓰이는 매는 특별히 관리가 필요했는데, 이 때 등장한 것이 '시치미'라는 것이다. 시치미는 얇게 깎은 네모 형태를 띄며, 이 곳에 매의 이름, 종류, 나이, 빛깔, 주인 이름 등을 적어 꽁지 부분에 달아놓는다. 지금으로치면 매의 주민등록증인 셈이다. 하지만 시치미를 달아놓아도 훔쳐가는 놈은 있는 법. 매의 소유주가 적힌 시치미를 떼어버리고 마치 자신의 매인 것처럼 꾸며.. 2020. 7.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