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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15

[어원] 003. 온도를 잴 때 쓰는 섭씨, 화씨가 사람 이름? 얼마 전, 유퀴즈에서 재밌는 이야기가 한 가지 소개되었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온도의 단위가 사람 이름에서 딴 것이라는 것이죠. ℃를 표기할 때는 '섭씨', ℉를 표기할 때는 '화씨'를 사용합니다. 섭씨는 세계 표준으로 사용되고, 미국의 일부는 화씨를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섭씨와 화씨가, 우리나라의 김씨, 박씨같이 따온 이름이라는 것이죠. 우선 섭씨와 화씨에 대해 알아보죠. 섭씨는, 1742년에 스웨덴의 천문학자 셀시우스(Celcius)에 의해 만들어졌는데요. 섭씨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물의 어는점과 끓는 점을 기준 삼아 100등분으로 나눴습니다. 화씨는, 1724년에 독일의 물리학자 파렌하이트(Fahrenheit)에 의해 만들어 졌습니다. 섭씨와 다르게 물의 어는 점과 끓는 .. 2020. 5. 23.
[어원] 002. 어원을 알면 소름 끼치는 단어, 도무지 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어! 나는 그게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죠.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아무리 해도', '이러니저러니 할 것 없이 아주'의 뜻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표현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도무지'의 어원은 '도모지(塗貌紙)'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의 사형 방식 중 하나인 도모지는 의자에 몸을 묶은 채, 물 묻은 창호지를 겹겹이 발라 숨을 못 쉬게 만들어 죽이는 것이죠. 그러면 이들은 죽어가는 동안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질식사를 하게 됬다고 합니다. 상상력이 조금 있으시다면, 이 형벌이 얼마나 끔찍한 형벌인 지 아실 겁니다. '도무지'는 이렇게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것이죠. 이 형벌은 조선 말기 황현의 '매천야록'에 기록.. 2020. 5. 23.
[어원] 001. '아주머니'가 '아기주머니'에서 온 말이라고? 최근 성관련 이슈가 많이 잦아 들었지만, 아직도 뜨거운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중 '아주머니'라는 단어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혹시 예전에 이런 글을 보신 적이 있나요? '아주머니'는 '아기 주머니', '아주머니', '아줌마' 이런 형태로 변했다는 것인데요.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요? 정답은 맞을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적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민간 어원설에 의하면 '아저씨'는 아기의 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아주머니'는 기혼 여성이 아기의 주머니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아가씨'조차 미혼이지만 아기의 씨를 받을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거죠. 그렇지만 어원 사전을 찾아보면 상황은 다릅니다. 아주머니의 경우 앚+어미의 조합인 것인데요. .. 2020.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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