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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

[어원] 013. '며느리'가 남자에게 기생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by 계단창고 202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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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시어머니가 아들의 아내를 부를 때 '며느리'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 단어는 과거 조선 세종 때부터 찾아볼 수 있다. 소헌왕후의 사후 그녀를 기리기 위해 완성된 '석포상절' 이라는 책에서 '며느리'라는 단어의 형태가 잡힌 것을 알 수 있다. 과거부터 전해져 내려온 며느리라는 단어는 어디서 나온걸까.

 

 

 

 

 

 

 

 

중세 국어를 살펴보면 '며늘'이란 단어는 '기생한다'는 뜻을 가진다. '며느리'는 '기생한다'는 뜻을 가진 '며늘'과 '아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말이다. 따라서 해석해보면, '아들에 딸려 기생하는 존재' 정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근거는 없는 편이고, 민간 어원설로 떠돌 뿐이다.

 

여성단체에서 '며느리'라는 단어가 여혐 단어라고 사용하지 말자는 주장이 있다. 바꾼다면 상관이야 없지만, 이미 단어가 지닌 뜻을 잃은 상태로 단순히 아들의 아내를 뜻하는 말로써 사용되는 이상, 굳이 며느리라는 단어를 막을 필요는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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