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년 12월 22일 ~ 1920년 4월 26일.
인도가 낳은 20세기 최고의 수학천재라 불리는
스리니바사 아이양가르 라마누잔.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영화 [무한대를 본 남자]라는 영화로 만들어졌고,
[굿 윌 헌팅] 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그의 업적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수리분석, 정수론, 무한급수 등 설명조차 어려운
3,900여개의 수학 공식과 이론을 증명하며
'제 2의 뉴턴'이라 칭송받는 천재 수학자입니다.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부터 남다른 천재성을 보였습니다.
그걸 알아본 수학자 '고드프리 해럴드 하디'에 의해
영국으로 초청되며 라마누잔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죠.
둘은 영국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했는데,
후에 하디는 자신의 최대 업적은 라마누잔을 발굴한 것이라고도
말했을 정도입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일화 하나를 소개시켜 드리려 합니다.
때는 1918년,
라마누잔이 병원에 입원중이었습니다.
하디는 택시를 타고 문병을 왔죠.
하디는 인사말로 택시번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타고 온 택시의 번호가 1729야. 별 의미도 없는 숫자지.
"꼭 그렇지는 않아요. 매우 흥미로운 수입니다."
"흥미롭다고? 13x133=1729니까 오히려 불길한 숫자아닌가."
(하디는 1729에 13이 개입되있어 불길하다고 말했다고도 전해진다.)
"서로 다른 2가지 방법으로
두 양수의 세제곱 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는 수 중
가장 작은 수 이기 때문이죠."
하디가 어리둥절 해하자
라마누잔은 천천히 설명해주었다.
[ 1729 = 12³+1³ = 10³+9³ ]
라마누잔은 그 자리에서
1729 = 12³+1³ = 10³+9³의 계산식이
A = B³+C³ = D³+E³라는 형태로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작은 수임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의 천재성을 조금 엿볼 수 있는 일화였습니다.
라마누잔이 죽은 후에 그의 노트에서
1729라는 숫자가 발견되었는데,
이미 라마누잔은 그 숫자에 대해 특징을 기록해두었기에
이 대화에서 끄집어낼 수 있었던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이런 역사 속 유명한 일화들을
하나씩 찾아보려고 합니다.
교훈이 있던 없던,
우리가 말로만 들으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는 인물들에 대한
클라스가 느껴지는 일화를 말이죠.
우리가 헤라클래스를 그냥 힘이 세다고 표현하면
떠올리기 어렵지만,
그와 관련된 신화적 이야기를 들으면 클라스가 느껴지잖아요?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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