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교의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있었습니다.
이제 막 숫자에 대한 개념을 알아가는 아이들이었죠.
선생은 아이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하나 냈습니다.
"1부터 100까지의 수를 모두 더해 보자."
선생이 문제를 내면 아이들은
계산한 계산판을 선생님의 책상위에
순서대로 쌓이게 되어 있었습니다.
선생은 아이들이 문제를 풀고 있을 동안
조금 쉬려고 했던 마음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낸지 몇초 되지 않아
한 아이가 앞으로 나와
책상위에 계산판을 올려놓으며 말했습니다.
"다 풀었습니다."
선생은 당황하며 아이를 의심스럽게 쳐다봤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차분히 앉아 있었죠.
다른 아이들은 하나하나 차례대로 계산하며
힘들이고 있는 동안 저 아이는 어떻게
바로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걸까?
하며 말이죠.
잠시 후,
선생님을 채점을 하였고
답을 틀린 학생들은 벌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모든 아이들의 채점이 끝나고,
마지막 한 아이의 계산판을 보았습니다.
그 곳엔 계산식고 없이
단지 5050이라는 답만 적혀져 있었죠.
놀란 선생은 그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풀었는지 말해줄 수 있니?"
그러자 그 아이는 별 것 아니라는 식으로
선생에게 알려주었습니다.
1 + 100 = 101,
2 + 99 = 101,
3 + 98 = 101,
...,
49 + 52 = 101,
50 + 51 = 101
이것들의 합은 101이 50개 있는 것이므로
합은 101 x 50 = 5050 이라는 것이라고 말이죠.
이 사건으로 선생은 이 아이에게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더 좋은 수학책을 바로 주문했다고 합니다.
이 아이는 누구 였을까요?
그의 이름은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
[1777년 4월 30일 ~ 1855년 2월 23일]
그는 수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학자로 불리우는
가우스 였습니다.
아마 이 인물의 풀네임은 몰라도
가우스 정리, 가우스 기호, 가우스 법칙 등은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기가 막힌 이야기죠.
그 당시에 이러한 생각을 해서 계산식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아마 교과서에서 등차수열 배울 때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10살의 아이가 저걸 암산으로 풀었다니...
그는 우리가 잘 모르는
대수학, 정수론, 해석학, 기하학 등 수학 분야 뿐만 아니라
통계학, 물리학, 천문학, 전자기학에도 기여를 한 대단한 인물입니다.
그는 굉장히 철저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완벽히 정리가 끝나지 않으면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누군가 최초로 발견하여 열심히 논문을 써서 발표했는데,
이미 가우스 노트 한 쪽에 끄적여진 내용이라더라,
하는 등의 일화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여담으로는 가우스의 실제 성격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가우스는
[나는 말을 할 수 있기 전부터 이미 계산할 수 있었다.]
라고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 수 없는 말을 계속 했다고 하네요.
그가 5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기 위해 월급 계산을 끝마쳤을 때,
아버지는 틀렸고 자신이 맞았다고 한 걸 보면
그의 말이 사실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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