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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

[어원] 003. 온도를 잴 때 쓰는 섭씨, 화씨가 사람 이름?

by 계단창고 2020.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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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유퀴즈에서 재밌는 이야기가 한 가지 소개되었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온도의 단위가 사람 이름에서 딴 것이라는 것이죠.

 

℃를 표기할 때는 '섭씨', ℉를 표기할 때는 '화씨'를 사용합니다. 섭씨는 세계 표준으로 사용되고, 미국의 일부는 화씨를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섭씨와 화씨가, 우리나라의 김씨, 박씨같이 따온 이름이라는 것이죠.

 

우선 섭씨와 화씨에 대해 알아보죠.

 

섭씨는, 1742년에 스웨덴의 천문학자 셀시우스(Celcius)에 의해 만들어졌는데요. 섭씨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물의 어는점과 끓는 점을 기준 삼아 100등분으로 나눴습니다.

 

화씨는, 1724년에 독일의 물리학자 파렌하이트(Fahrenheit)에 의해 만들어 졌습니다. 섭씨와 다르게 물의 어는 점과 끓는 점을 기준 삼아 180등분으로 나눴습니다.

 

이것이 동양권으로 들어오면서 중국사람들이 셀시우스를 '섭이사(攝爾思)', 파렌하이트를 '화륜해(華倫海)'라고 불렀습니다. 이름의 첫 글자를 성으로 취급해서 섭씨, 화씨라고 불렀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섭씨, 화씨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영어의 약자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친근하게 다가오는 단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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