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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일화

'자폐아 포즈 취해주세요' 란 말에 화낸 배우, 조승우

by 계단창고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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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의 대한 일화를 얘기할 때,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영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꼽으라한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저는 '타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때부터 조승우씨의 팬이 되어

퍼펙트게임, 내부자들, 비밀의 숲, 라이프 등

출연하신 영화나 드라마는 거의 다 챙겨본 거 같네요.

 

 

조승우씨는 1980년생으로

올해 41살이 되었습니다.

 

 

타짜가 2006년작이니,

당시 20대 중반의 나이라는 것인데

지금 생각해봐도 그 때의 연기력이 엄청난 것 같네요.

 

 

 

 

젊은 나이에 조승우는

2000년 개봉한 '춘향뎐'이라는 영화로

주목받았습니다.

 

 

탈이 좋은 젊은 배우의 당당한 출사표같은 작품이었죠.

 

 

이 영화를 시작으로 그는

후아유, 클래식, 하류인생, 말아톤, 타짜 등을 찍어내며

2000년대 초중반은 그야말로 조승우의 해였습니다.

 

 

 

 

 

특히 2005년 개봉한 영화 '말아톤'은

그의 연기 인생에 있어 최고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인식이 많이 개선되어서 이러한 농담을 잘 안하지만,

당시만 해도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 등과 같은 유행어로

이러한 흉내를 내거나 따라하곤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영화 촬영 당시 조승우는

기자에게 크게 화를 낸 적이 있다고 합니다.

 

 

 


 

 

 

 

때는, 한창 영화 '말아톤'을 촬영 중이었을 때라고 합니다.

 

 

한 기자가 인터뷰 촬영 중이던 조승우에게 말했습니다.

 

 

"자폐아처럼 포즈 한 번 취해보시죠."

 

 

영화 '말아톤'은

자폐증을 겪고 있는 아이의 마라톤을 담고 있는 영화였고,

조승우의 역할은 그 아이였죠.

 

 

때문에 기자는 아마 별 생각없이 그런 말을 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조승우는 크게 화를 냈죠.

이런 적이 거의 없던터라 촬영현장이 순식간에

얼어붙었다고 합니다.

 

 

당시 조승우는

자폐아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예의도 없는 요구라고 말했고,

불쾌함을 차마 감출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들었다면

쉽게 넘어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승우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러한 친구들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서

그 것이 얼마나 무례한 것인지 알게 된 것이죠.

 

 

아마 조승우가 이렇게 화를 내지 않았다면,

그 곳에 있는 다른 스탭들이나 기자들도

이 문제에 대해 별 생각 없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흔히

<맨발의 기봉이>, <말아톤>, <7번방의 선물>과 같은 영화를 보고

그 것을 희화화해서 웃고 떠들던 것도

한 번쯤은 생각해볼 여지를 미리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인식이 많이 개선되서,

이것들을 조롱하거나 우습게 여기는 사람이 줄어들었지만,

당시가 2000년대란 걸 생각해보면

조승우라는 배우는 20대라는 젊은 나이에도

참 깨어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영화 '말아톤'을 찍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자폐아 연기 힘들지 않아요?" 라는 질문이였답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값진 경험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자폐아 친구들은 꾸밈없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만납니다.

그들의 행동을 어떤 패턴이나,

정의로 자폐아로 자폐아로 묶는다는 건

엄청난 오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조승우를 볼 때, 연기를 어떻게 저렇게 잘할까?

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자신이 연기하는 배역에 대해 굉장히 깊고 진지하게 연구하고

대하는 자세를 보면서 정말 대배우라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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