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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학

'개그콘서트'가 재미없어진 진짜 이유

by 계단창고 2019.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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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달인'

 

어린 시절부터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을 좋아하고 즐겨보았다.

'개그콘서트'뿐만 아니라 SBS의 '웃찾사', MBC의 '개그야' 등 매주 빠짐없이 보았다.

MBC와 SBS의 코미디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떨어지고 계속 프로그램 이름이 바뀌는 걸 보면서

슬퍼했던 한 사람이다.

 

가끔은 예전이 그립기도 하다.

언제부터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하나 둘 문을 닫으면서 소리없이 사라지는 걸까.

 

영화평론가마냥 개그평론가가 된 것처럼 개그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영화를 많이 본 사람들이 영화평론가가 되는 거라면,

개그 프로그램을 많이 본 나로썬 개그평론가가 된 것처럼 흉내를 내보고 싶다.

 

인터넷에 댓글이라는 개념이 생긴 후로부터 우리는 모두 평론가가 되었다.

누군가는 유튜버 영상을 보고 댓글을 남기고, 누군가는 웹툰을 보며 자신의 생각을 적어낸다.

 

예전에는 영화평론가나 음악평론가라는 직업이 특별하게 다가왔지만,

지금은 모두가 평론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단지 영화평론가와 우리들의 차이를 말한다고 한다면

영화평론가가 조금 더 우쭐댄다는 것 말고는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개그콘서트 '세바퀴'

 

현재 개콘의 분위기는 상당히 암울하다.

개콘의 추락이 슬플 뿐이다.

 

개콘에서 가장 최근 방영된 1009회 (19/07/21) 시청률을 보면 6.1%가 나왔다.

동시간대는 아니지만 같은 날 방송되는 '런닝맨'이나 '복면가왕'도 6% 정도가 나온다.

요즘 들어 시청률들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그리고 개콘의 시간대에는 아직도 핫한 '미운 우리 새끼'가 시청률이 20%가 나온다.

거의 미우새가 독점하다 시피 하는데도 6%가 나온다는 건 어찌보면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개콘의 시청률이 6%가 나와서 적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오히려 과분한 시청률이다.

 

아마도 아직 개콘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는 매니아층과 시간대가 좋아서 최소한의 시청률이 나온 걸로 보인다.

 

개그콘서트 '갈갈이 삼형제'

 

언제부터 개콘이 이렇게 시청률이 떨어지게 되었을까?

아니, 언제부터 이렇게 재미가 없어졌을까.

 

개콘은 어떤 코너가 대박을 치고 인기가 많아져서 인지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KBS의 개콘을 떠나서 예능 프로그램으로 진출한다.

그렇게 선배들이 예능으로 떠나면 엑스트라였던 후배들이 새로운 코너를 만들어 다시 히트를 친다.

 

예전 개그맨들이 예능에 나와 하는 얘기들을 들어보면

일주일 내내 아이디어 회의를 하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면 더 이상 개콘을 하기가 힘들어진다고 한다.

그만큼 개콘의 벽은 높았고 치열했다.

 

지금은 물론 바뀌었을 것이다.

적어도 일주일 내내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연습한다면 지금의 퀄리티일 수가 없다.

 

개그콘서트 '황해'

개콘이 재미없어진 첫번째 문제가 아마 여기서 발생하지 않았을까 싶다.

 

박준형이 나갔을 때와 옹달샘이 나갔을 때, 그리고 김준현과 허경환 등등이 나갈 때 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괜찮은 줄 알았다.

 

인기있는 개그맨들은 가차없이 떠나갔다.

이것은 개콘의 장점이자 지상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고질적인 문제점인데,

개그맨들이 인기가 생겨도 개콘과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할 수가 없다.

 

개그 코너는 기본적으로 받춰주는 역할과 웃기는 역할이 나뉘어져 있다.

혹은 웃기는 역할을 받춰주는 역할이 헐뜯으며 웃기는 경우도 있다.

 

'정종철, 유세윤'이 대표적인 웃기는 역할이고, '유상무'가 대표적으로 받춰주는 역할을 해왔다.

'박준형'은 자신이 웃기기도 하지만 웃기는 역할인 정종철을 헐뜯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인기를 얻는 것은 당연히 웃기는 역할을 맡은 개그맨이다.

그렇다고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개그맨이 재능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빛이 있다면 그림자도 있는 법이니까.

 

우리가 '황해'의 이수지는 알아도 오른쪽에 저 남자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인기있고 인지도있는 개그맨들은 하나 둘 끊임없이 개콘을 떠나갔다.

인기없고 인지도없는 받춰주는 개그맨들은 은퇴하거나 계속 나가지 못하고 축적되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새 인기없는 개그맨들이 선배가 되어 후배들을 끌어줘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인지도없는 선배들이 과연 신인들을 제대로 이끌고 나갈 수 있을까?

 

JTBC '랜선라이프' 대도서관, 윰댕

 

두번째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시대적 변화다.

 

개인방송, 유튜브 등이 대중적으로 변화하면서 규제가 심한 예능 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자극적인 컨텐츠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제는 예전처럼 TV앞에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보고싶든 보기싫든 리모컨을 쥔 사람이 틀어주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닌, 각자가 스마트폰으로 보고 싶은 영상을 찾아서 보면 된다.

 

이처럼 각자가 보고싶은 영상을 마음대로 볼 수 있다.

취향은 천차만별이고 TV에 나오는 영상들은 한정되어 있으니 사람들은 점점 TV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이 부분을 개콘이 재미없어진 이유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힘들다.

지금도 충분히 자극적이지 않고 과하지 않아도 시청률 잘 나오고 인기있는 프로그램들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한 개콘이 재미 없어진 이유는 개그맨들이 예능에서 설 자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상당히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유재석과 신동엽

 

애초에 개그맨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단순히 개그를 짜고 무대에서 개그만 하고 내려오는 것이 과연 개그맨들의 꿈일까?

그렇다면 왜 인기를 얻어 유명해지면 바로 개콘을 그만두고 예능으로 넘어갈까?

 

개콘은 일종의 등용문이다.

유재석이나 신동엽처럼 되기 위한 1차 시험을 보는 곳이다.

 

예전에 개그맨들은 인기를 얻어 유명해지면 바로 메인 MC가 되어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맡았다.

그 프로그램들이 조금 재미가 없더라도 지켜보며 개그맨들의 성장을 도와주웠다.

 

하지만 지금은 그 성장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개콘에서 아무리 인기를 얻어 나와도 이미 MC자리는 꽉 차있다 보니,

고정 게스트나 특별 게스트로 소모되고 자리를 잡지 못한다.

 

그나마 성공한 사례들을 보면 이미 굳건히 자리잡고 있는

무한도전의 유재석 라인을 잡은 정형돈,

1박2일의 강호동 라인을 잡은 이수근 정도가 고작이다. 

 

개그맨들을 키워주어야 할 PD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개그맨보다

아이돌, 운동 선수, 요리사, 연기자 등으로 채워 나간다.

개그맨들을 찾지 않고 키워주지 않으니, 개그맨 선배들이 끌어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후배들을 끌어줄 수 있는 개그맨 선배들의 수는 정해져 있고, 후배들은 차고 넘친다.

기회를 잡지 못한 개그맨들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다시 밀려나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점점 사라져 간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개그맨이라는 직업이 예전처럼 성공이 보장되있고,

유망한 직업같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10대나 젊은 세대들에겐 유튜버나 개인 방송 스트리머가 더 돈을 잘 벌고 유능해보이고,

개그맨은 고단한 직업이라는 인식이 더 강해졌다.

 

'슈퍼스타 K'를 떠올리면 쉽다.

시즌 초반에는 우승을 하거나 상위권에 진입하면 가수로 데뷔하여 앨범도 잘 팔리고 말 그대로 슈퍼스타가 되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인기는 사그라들고 우승을 해도 슈퍼스타가 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쟁력은 떨어지고 재능있는 친구들도 오디션을 보지 않는다.

 

지금 개콘이 이 슈퍼스타 K의 끝자락에 와있다.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개그맨도 뽑지 않는다고 하니 정말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슈틸리케 감독

예전 한국 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슈틸리케 감독은 이런 말을 했다.

 

"이동국 선수가 아직 뛰고 있죠? 서른 여섯인가, 서른 일곱인가?"

"서른 여덟입니다."

"그게 한국의 문제입니다. 이동국을 능가하는 젊은 선수가 없어요."

 

이것은 이동국 선수를 비난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 스타일이 대부분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하다 보니 그를 능가하는 공격수가 없다는 뜻이다.

 

은퇴를 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데, 그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말은 개콘에도 적용된다.

 

개그콘서트 '봉시리'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개콘의 시청률이 점점 바닥을 칠 무렵

개콘에서는 예전에 개콘을 떠난 개그맨들을 다시 대거 불러들였다.

 

코빅처럼 다른 예능 프로그램도 나갈 수 있으면서,

길 잃은 후배들을 이끌어 달라는 의미로 부른 것이다.

 

확실히 히트를 친 인지도 있는 개그맨들이라 사람들은 혹시나 개콘이 부활하지는 않을까

조금의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았다.

 

물론 나도 기대가 되었다.

뭔가 다르지 않을까? 이제 개콘이 예전처럼 돌아오려나?

 

결론을 말하자면 나이가 들어 오랜만에 만난 첫사랑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개콘은 그들을 구원투수라며 불러왔지만,

이미 그들은 투수가 아니었다.

 

좀 더 냉정하게 얘기해서 예전의 인기 거품이 빠진 채,

예능에서도 확실히 자리잡지 못한 선배들만 돌아왔다.

 

군대로 비유하자면 군인은

일병과 상병 때 일을 가장 잘한다.

 

그런데 전역한 예비군들을 불러놓고

현역 때처럼 빡세게 훈련을 받으라고 한다면

그게 가능할지 궁금하다.

 

요즘은 인기가 없어지면 예능 프로그램들은 바로

문을 닫는데, 개그콘서트는 그동안 쌓아놓은 명성 덕분인지

아직 호흡기가 붙어있는 상태다.

 

언제까지 숨이 붙어있을 진 모르지만,

개콘이 없어진다면 그 중에 몇몇은 코빅으로 넘어갈테고

나머지는 유튜브, 개인 방송이나 다른 직업을

알아보게 될 것이다.

 

개그콘서트 '박형근 PD'

 

개그콘서트는 올해로 20주년이 된다.

1999년 9월 4일을 시작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지금은 위기를 맞았다.

 

현재 개콘을 맡은 박형근 PD는 7월 21일 기점으로 3주간 개그콘서트 재정비를 하고

8월 11일 달라진 개콘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사실상 마지막 심판대가 아닐까 싶다.

이번 기회도 날아가 버리면, 일요일 오후 9시라는 좋은 시간대에서 밀려날 것이고

결국 시간대를 점점 옮겨다니다가 1000회 특집처럼 레전드들을 다시 불러모아

마지막 회를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개그맨 '박준형'

 

박형근 PD는 새로운 코너도 20~30개가 준비되어 있고,

은퇴한 예비군들인 박성호, 윤형빈 등 레전드 개그맨들도 다시 등장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코너들을 많이 준비했다는 건 긍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그라는 것이 '아이디어'가 먼저일까, '연기력'이 먼저일까.

 

이 부분에서 개콘이 재미없어진 세번째 이유가, 개그맨들의 연기력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개그맨들의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개그맨 박준형이 한창 인기있을 무렵 해피투게더에 나와 이런 이야기를 했다.

 

"개그맨은 아이디어가 중요할까요? 연기력이 중요할까요?"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은 아이디어였다.

나 또한 그랬다.

그 당시만 해도 신선한 소재, 창의적인 생각 등이 각광받던 시기였다.

 

하지만 박준형은 연기력을 꼽았다.

이 부분은 저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박준형의 말에 더 공감되었다.

 

개그맨은 신선한 소재로 코너를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그걸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소재로 짜도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그 이유를 들면서 후배 개그맨들이 선배 개그맨들보다 훨씬 소재가 많고 아이디어도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뜨지 못하는 이유는 그걸 살릴 연기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농담식으로 김준호나 박성호는 이미 아이디어가 고갈 되었지만,

후배들이 주는 아이디어로 후배들보다 훨씬 잘 살리는 것이 개그의 비결이라고 했다.

 

코미디 빅리그 '가족 오락가락관'

 

굳이 나눠보자면 '아이디어 개그'는 대표적으로 

'생활 사투리', '4인 4색', '불편한 진실' 등이 있다. 

 

이러한 개그들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건드리거나, 생각치 못한 부분을 건드려 큰 웃음을 주었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소재 자체가 금방 소진되기 때문에 오래가지는 못한다.

특히 요즘처럼 누구나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시대에서 이런 공감대의 개그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훨씬 활발해서 TV매체가 따라잡기는 어렵다.

 

반면 '캐릭터 개그'를 예로 들어보자.

'달인', '옥동자', '깜빡 홈쇼핑', '거지의 품격', '네 가지' 등이 있다.

 

캐릭터 개그의 단점은 호불호가 명확히 갈린다는 점이지만,

캐릭터에 빠지고 난 후에는 그들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재미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대부분 개콘에서의 유행어들은 이런 캐릭터 연기에서 비롯되었다.

 

개콘은 이런 '아이디어 개그'와 '캐릭터 개그'가 서로 잘 조화되어 큰 인기를 누려왔다.

 

그런데 지금 개콘을 보면 이런 캐릭터 연기를 찾아볼 수가 없다.

누구 하나 총대 메고 대놓고 제 캐릭터에 한번 빠져 보시죠 하는 식의 연기를 펼치는 개그맨이 없다.

그냥 작가들이 써준대로 읽고 읽는 개그 형식이 전부다.

 

이 부분은 코미디빅리그개그콘서트가 명확하게 갈린다.

 

'코빅'은 철저하게 인기있는 스타들의 연기력을 필두로 캐릭터성 연기를 펼치고,

'개콘'은 단순히 짜여진 대본대로 주고받은 대화형 연기가 전부다.

 

'코빅'은 자신이 캐릭터에 빠져서 무대에서 여유롭게 애드립도 치고 자유로운 분위기지만,

'개콘'은 분위기가 자유롭다기 보단 너무 형식에 얽매여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쉽게 말해서 현재의 개콘은 연기력도, 여유도, 소재도 별로다.

 

개그콘서트를 20년간 지켜온 '이태선 밴드'

또한 이번 개편에서는 식상함과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이태선 밴드도 빼버렸다.

 

이태선 밴드 부분은 굉장히 의문이다.

20년동안 개콘의 상징적인 존재였는데 개그-밴드-개그-밴드의 단조로움과 식상함을 탈피하기 위해

뺐다는 사실이 당황스럽다.

 

다른 이유가 혹시 더 있다면 모르겠지만,

개그가 재미없는 게 밴드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

마치 전국노래자랑 시청률이 떨어진다고 '송해 선생님을 교체하겠습니다' 라는 꼴로밖에 안 보인다.

 

나중에 코미디빅리그도 재미없어지면 '징맨을 바꾸겠습니다' 아니면

'징을 없애겠다. 개그-징-개그-징의 식상함과 단조로움을 벗어나겠다' 라는건가?

 

예전에 우리가 느낀 '빠밤빰~ 빠밤~' 마지막 이 소리를 들으며

일요일의 마지막을 아쉬워했던 모습은 이제 볼 수 없어졌다.

 

개그콘서트 '비둘기 합창단'

 

지금까지 나는 개콘이 대체 왜 재미없어졌을까,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지?

곰곰히 생각하며 한 글자씩 적어내려갔다.

 

생각보다 내가 개콘에 가졌던 애정이 큰 모양이다.

개콘을 보며 미친듯이 웃었던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가물가물한데,

요즘도 꼬박꼬박 매주 챙겨보고 있다.

 

이젠 이름없는 신인들이 대부분인 개그콘서트지만,

이번 개편으로 그 중에 한 명이라도 스타가 된다면 혹시 모를 일이다.

 

이렇게 개콘을 욕했던 내 글이 창피해질 수도 있을지.

 

 


 

 

(2020년 6월 27일 수정)

 

그런 일은 없었다.

 

2020/05/21 - 개그콘서트는 어떻게 추락했는가

2020/06/27 - 잘 치뤄진 개콘의 장례식, 누가 그들의 손발을 묶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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