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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 일화] 1부터 100까지의 수를 암산으로 계산한 천재 꼬마, 가우스 한 학교의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있었습니다. 이제 막 숫자에 대한 개념을 알아가는 아이들이었죠. 선생은 아이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하나 냈습니다. "1부터 100까지의 수를 모두 더해 보자." 선생이 문제를 내면 아이들은 계산한 계산판을 선생님의 책상위에 순서대로 쌓이게 되어 있었습니다. 선생은 아이들이 문제를 풀고 있을 동안 조금 쉬려고 했던 마음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낸지 몇초 되지 않아 한 아이가 앞으로 나와 책상위에 계산판을 올려놓으며 말했습니다. "다 풀었습니다." 선생은 당황하며 아이를 의심스럽게 쳐다봤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차분히 앉아 있었죠. 다른 아이들은 하나하나 차례대로 계산하며 힘들이고 있는 동안 저 아이는 어떻게 바로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걸까? 하며 말이죠. 잠.. 2020. 5. 19.
코로나로 인한 명예죽음, 개그콘서트의 사실상 폐지 (1) 1999년 방송된 개그콘서트가 21년만에 휴식기에 들어갔다. 말은 휴식기라고 하지만 사실상 폐지나 다름없다. 작년에 1000회를 기점으로 잠시 주목을 받아 변화를 예고했던 기세와 달리, 개그콘서트의 마지막 모습은 처참했다. 그래도 시청률이 5~6%는 나왔던 21년이나 된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안나와 폐지를 한다는 건 기존에 있던 팬들조차 등을 돌렸다는 이야기다. 마지막 시청률은 2.5%였다. 사실 나도 이 글을 쓰기 전에 개그콘서트가 끝났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매번 억지로 챙겨보긴 했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잘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글을 쓰기 위해 억지로 1046회와 1045회를 챙겨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폐지는 잘한 선택이다. 과거의 명예가 아니었다면 이미 작년에 사라져도 이상하.. 2020. 5. 19.
'자폐아 포즈 취해주세요' 란 말에 화낸 배우, 조승우 배우 김혜수의 대한 일화를 얘기할 때,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영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꼽으라한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저는 '타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때부터 조승우씨의 팬이 되어 퍼펙트게임, 내부자들, 비밀의 숲, 라이프 등 출연하신 영화나 드라마는 거의 다 챙겨본 거 같네요. 조승우씨는 1980년생으로 올해 41살이 되었습니다. 타짜가 2006년작이니, 당시 20대 중반의 나이라는 것인데 지금 생각해봐도 그 때의 연기력이 엄청난 것 같네요. 젊은 나이에 조승우는 2000년 개봉한 '춘향뎐'이라는 영화로 주목받았습니다. 탈이 좋은 젊은 배우의 당당한 출사표같은 작품이었죠. 이 영화를 시작으로 그는 후아유, 클래식, 하류인생, 말아톤, 타짜 등을 찍어내며 2000년대 초중반은 그야말로 조.. 2020. 5. 19.
[수학자 일화] 라마누잔과 하디, 그리고 택시 넘버 1729 1887년 12월 22일 ~ 1920년 4월 26일. 인도가 낳은 20세기 최고의 수학천재라 불리는 스리니바사 아이양가르 라마누잔.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영화 [무한대를 본 남자]라는 영화로 만들어졌고, [굿 윌 헌팅] 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그의 업적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수리분석, 정수론, 무한급수 등 설명조차 어려운 3,900여개의 수학 공식과 이론을 증명하며 '제 2의 뉴턴'이라 칭송받는 천재 수학자입니다.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부터 남다른 천재성을 보였습니다. 그걸 알아본 수학자 '고드프리 해럴드 하디'에 의해 영국으로 초청되며 라마누잔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죠. 둘은 영국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했는데, 후에 하디는 자신의 최대 업적은 라마누잔을 발굴한 것이라고도 말.. 2020. 5. 18.
개그맨들의 똥군기를 맞서낸 개그맨, 장동민 단순히 웃기고 괴팍한 개그맨 인줄 알았던 장동민. 그의 평가는 2014년 출연후에 완전히 이미지가 바뀌게 됩니다. 시즌3, 시즌4의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죠. 당시 프로그램 특성상 매 시즌 쟁쟁한 학력의 참가자들과 예능답게 분위기를 만들어줄 연예인들이 1~2명정도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장동민도 출연 전에는 단순히 분위기메이커로의 역할로 초대되었죠. 하지만 출연 이후, 시청자들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면서 머리쓸 필요없이 장동민과 팀을 하면 이긴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그의 입지는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그는 우승 후에 본인의 이야기보다는 개그맨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단순히 자신이 머리가 좋은것이 아닌 개그맨들이 머리가 좋다' 라고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바도 있습니다. 그런 그가 과거 시절을 떠올리며 .. 2020. 5. 16.
무명 감독의 출연 요청을 한 번에 수락한 유명배우, 봉준호 최근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이 한바탕 난리가 났었죠. 요즘 기생충, 코로나 대처 등으로 국뽕이 치사량을 넘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인연이 궁금해졌어요. 둘은 2003년 을 시작으로 2006년 2013년 2019년 에 이르기까지 4편의 영화에 함께 출연하며 돈독함을 과시했습니다. 겨우 4편이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봉준호 감독이 영화를 많이 내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 중 절반 이상에 출연한 셈입니다. 이 둘은 2003년 영화 을 함께 찍으며 돈독하게 된 것일까요? 사실 그보다 먼저 이 둘은 인연이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인연일까요? 봉준호 감독은 영화 을 만들기 전에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배우 섭외였죠. 그는 첫 영화 가 평론가들에게는 좋은 평을 받았지만, 흥행을.. 2020. 5. 15.
옷이 중요해? 영화가 중요하지! 타짜의 김혜수 2006년 개봉된 영화 '타짜' 딱히 설명이 필요할까요? 타짜를 아무렇게나 틀어놓고 다음 나올 대사를 말해보라고 해도 아마 꽤나 많은 분들이 맞추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명작입니다. 인물 하나하나 살아숨쉬는 듯한 느낌을 줬던 영화 '타짜' 거기서 혹시 이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쏠 수 있어!' 라는 명대사가 먼저 떠오르지만, 극 중 '고니'가 돈을 불태우는 장면은 찍을 당시에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애드립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고니가 돈을 가져가면 정마담이 나와서 총으로 쏘면 끝인 장면이었답니다. 촬영을 하다 '최동훈' 감독은 뭔가 밋밋하다고 느꼈는지, 이 상황에 놓여진 정마담의 분노, 돈에대한 애착, 남자에 대한 상실감 등 뭔가 더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없을까라는 고민끝에 돈을 태울 필요가 생긴거죠... 2020. 5. 15.
처음 본 사람에게 베푼 천만원의 선행, 폴 워커 2013년 11월 30일, 자선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던 폴 워커는 교통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안타까운 그의 죽음에 사람들은 슬퍼했고, 촬영 중이던 영화에서는 그를 기리는 장면과 추모곡도 만들었죠.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한 사연이 소개되면서 폴 워커의 선행이 밝혀집니다. 때는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라라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직업 군인이었던 '카일 업헴'과 그의 약혼녀인 '크리스틴'은 결혼 반지를 맞추기 위해 진열된 상품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크리스틴은 마음에 드는 반지를 하나 찾게 됩니다. 하지만 반지의 가격은 약 9천달러. (약 1100만원) 그 반지를 사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집으.. 2020. 5. 14.
홍석천 소신 발언 '이태원 클럽 방문자 용기를 내야 할 때' 홍석천의 용기를 내라는 말은 다른 사람이 했다면 별로 와닿지도 않았을 말이다. 정말 용기가 뭔지 보여준 홍석천이기에 할 수 있는 말. 지금은 아웃팅에 대한 걱정보다는 본인과 가족, 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라는 말. 이 글을 읽고 방문자들이 용기를 내서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 2020. 5. 13.
최고의 낙찰가는 얼마인가, 영화 '베스트 오퍼' 제목 : 베스트 오퍼 ( The Best Offer ) 제작년도 : 2013년 (한국 개봉은 2014년 6월) 장르 및 국가 : 범죄, 드라마 / 이탈리아 감독 : 쥬세페 토르나토레 출연 : 제프리 러쉬, 짐 스터게스, 실비아 획스 간략한 줄거리 매번 최고가로 미술품을 낙찰시키는 최고의 경매사이자 예술품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는 완벽한 감정인이기도 한 주인공 올드먼. 고저택의 은둔한 여인으로부터 의뢰를 받으며 예기치 못한 인생의 변화를 맞이하는데... 네이버에 이렇게 간단하게 적혀있다. 왜 이렇게 짧게 줄거리를 적었을까 싶어서 방금 영화를 본 내가 줄거리를 좀 보충해서 적을려고 했는데, 줄이기가 너무 힘들다. 쉽게 말하자면 남들 신경 안쓰고 본인 일에만 관심있는 독불장군 캐릭터다. 그런 주인공이 사람을 .. 2020. 5. 13.
눈치 챈 반전과 조여오는 반전, 넷플릭스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 세번째 손님> √ '인비저블 게스트', 한국 넷플릭스에선 '세번째 손님'이라는 이름으로 볼 수 있다. 매일 자기전에 넷플릭스를 돌아다니며 볼만한 영화나 드라마를 찾는다. 대부분의 시간은 그렇게 찾다가 시간이 지나 억지로 잠에 드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엔 영화나 한 편 아무거나 골라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중에서 고른 영화가 바로 이 '세번째 손님' 그런데 국적을 보고는 조금 망설였다. 스페인이라고? 우리나라의 영화 시장이 해외에서도 주목할 만큼 커진 건 사실이지만, 한국은 철저하게 유명한 할리우드 영화나 인기많은 상업영화 위주로 성장했기 때문에, 사실상 할리우드 영화나 해외에서 대박 친 영화가 아니면 극장에서도 보기 힘들고 보러가지도 않는다. 때문에 주로 보는 해외영화는 고작해야 미국, 일본 영화가 전부였다. 그 외.. 2019. 9. 4.
이진호, 이용진은 재미있고 황제성은 재미없는 이유 최근 아는형님에 내가 좋아하는 개그맨 이용진, 이진호, 황제성이 나왔다. 개그를 워낙 좋아해서 매번 코미디 프로그램을 챙겨보는데 최근에는 개그맨들이 예능에 많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개그맨들은 웃음에 특화되어 있는 직업인데도 사실 예능에서 활약하기가 어렵다. 오히려 최근 몇 년간은 개그와 거리가 먼 요리사, 운동 선수, 아이돌, 배우같이 다른 영역에서 예능으로 많이 넘어왔다. 아마도 그 이유는 미우새, 나 혼자 산다, 삼시세끼 등 많은 관찰예능이 나왔기 때문인데, 관찰예능이 유행하다보니 정작 본업이 개그맨인 사람들이 예능에서 설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그나마 겨우 빛을 본 건 양세형과 박나래, 장도연 정도. 개그맨들에게 예능의 벽은 엄격하다. 유명하고 잘생긴 배우나 아이돌들은 예능에서 걸음마만 떼도 우쭈쭈.. 2019.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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