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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배려가 클라스를 만든다, 정우성 외모만으로도 열일하기 바쁜 배우인데, 그에 관한 미담들은 동료 배우들을 통해 끝도 없이 나옵니다. 얼핏 들으면 사소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생활 속 예절과 사소한 것들로 사람을 평가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거만해지고 건방져질 수 있는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올랐다면 인성에 대한 이야기는 더 빼놓을 수가 없죠. 몇 억을 기부한다고 해도 눈길이 별로 가지 않지만, 작은 배려에서 오는 행동이 오히려 그 사람의 인성을 돋보이게 하죠. 그래서 이번에는 정우성과 관련된 두 가지 일화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배우 김정태는 2003년 영화 '똥개'를 통해 정우성과 만나게 됩니다. 영화 '친구','해바라기' 등으로 인해 악역으로 유명해진 배우죠. 개인적으로 해바라기라는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된 .. 2020. 5. 25.
[어원] 005. 여자라서 당했다? 레이디 퍼스트의 어원 '레이디 퍼스트', 주로 남성이 여성을 배려할 때 사용하는 말이죠. 요즘에는 시대가 많이 변했고, 잘 사용하는 말은 아니지만 여전히 쓰이곤 합니다. '젠틀맨'이라는 신사를 뜻하는 단어가 영국에서 나왔고, 주로 신사의 나라라 불리는 영국에서 이 말이 나왔을거라고 많이들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레이디 퍼스트'라는 말이 그 당시에는 여성을 우대하는 것이 아닌, 여성을 무시하는 단어였다고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영국인들이 '레이디 퍼스트'를 사용했다고 알려지는 이야기는 다양합니다. 첫째로, 영국은 비가 많이 내리고 습한 지역입니다. 당시에 신사들은 마차를 타고 다녔는데, 마차에 내릴 때가 되면 땅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죠. 만약 생각없이 그냥 내리게 된다면 구두는 물론 양복까지 흙탕물이 튀기게.. 2020. 5. 24.
[어원] 004. 신박하다, 괴랄하다는 사전에 없는 단어? 우리는 주로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를 보고 놀랄 경우, 신기하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리고 독특한 방식이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경우 신박하다는 표현을 사용하죠. '신기하면서 참신하다' 정도의 의미로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신박하다'라는 표현은 국어 사전에는 등록되지 않은 말입니다. 사전을 찾아보아도 '신숙하다'라는 이틀 밤을 머무른 다는 다소 생소한 표현이 적혀 있습니다. 신박하다라는 표현은 우리가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은 어디서 왔을까요? 놀랍게도 이 표현은 게임에서 파생됬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다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와우'라는 게임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그 게임 안에는 '성기사'라는 직업이 존재합니다. 성기사는 전사와 힐러가 합쳐진 개념이라.. 2020. 5. 24.
[어원] 003. 온도를 잴 때 쓰는 섭씨, 화씨가 사람 이름? 얼마 전, 유퀴즈에서 재밌는 이야기가 한 가지 소개되었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온도의 단위가 사람 이름에서 딴 것이라는 것이죠. ℃를 표기할 때는 '섭씨', ℉를 표기할 때는 '화씨'를 사용합니다. 섭씨는 세계 표준으로 사용되고, 미국의 일부는 화씨를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섭씨와 화씨가, 우리나라의 김씨, 박씨같이 따온 이름이라는 것이죠. 우선 섭씨와 화씨에 대해 알아보죠. 섭씨는, 1742년에 스웨덴의 천문학자 셀시우스(Celcius)에 의해 만들어졌는데요. 섭씨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물의 어는점과 끓는 점을 기준 삼아 100등분으로 나눴습니다. 화씨는, 1724년에 독일의 물리학자 파렌하이트(Fahrenheit)에 의해 만들어 졌습니다. 섭씨와 다르게 물의 어는 점과 끓는 .. 2020. 5. 23.
[어원] 002. 어원을 알면 소름 끼치는 단어, 도무지 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어! 나는 그게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죠.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아무리 해도', '이러니저러니 할 것 없이 아주'의 뜻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표현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도무지'의 어원은 '도모지(塗貌紙)'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의 사형 방식 중 하나인 도모지는 의자에 몸을 묶은 채, 물 묻은 창호지를 겹겹이 발라 숨을 못 쉬게 만들어 죽이는 것이죠. 그러면 이들은 죽어가는 동안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질식사를 하게 됬다고 합니다. 상상력이 조금 있으시다면, 이 형벌이 얼마나 끔찍한 형벌인 지 아실 겁니다. '도무지'는 이렇게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것이죠. 이 형벌은 조선 말기 황현의 '매천야록'에 기록.. 2020. 5. 23.
[수학자 일화] 수학자 중에 가장 천재는 누구인가, 폰 노이만 흔히들 수학자들 중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을 천재라고 말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존심도 굉장히 쎄기 때문에 쉽게 남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천재들 사이에서도 뛰어난 천재는 있기 마련.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천재가 한 명 있었다. 폰 노이만.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다. 그가 남긴 수많은 업적보다는 그의 놀라운 일화들로 인해 더 유명할 것이다. 물론 나도 이 곳에 그의 업적들을 굳이 적지는 않을 것이다. 단지, 그가 왜 천재인지에 대해 간단한 몇 가지일화들로 그의 클라스를 알아보자. 1. 1963년 에 관한 공로로 '유진 위그너'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그는 노벨상 수상 당시에 "이 상은 제가 아니라 폰 노이만이 받아야 합니다."라는 말을 꺼냈다. 또, 헝가리에는 왜 그리 천재가.. 2020. 5. 22.
[어원] 001. '아주머니'가 '아기주머니'에서 온 말이라고? 최근 성관련 이슈가 많이 잦아 들었지만, 아직도 뜨거운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중 '아주머니'라는 단어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혹시 예전에 이런 글을 보신 적이 있나요? '아주머니'는 '아기 주머니', '아주머니', '아줌마' 이런 형태로 변했다는 것인데요.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요? 정답은 맞을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적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민간 어원설에 의하면 '아저씨'는 아기의 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아주머니'는 기혼 여성이 아기의 주머니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아가씨'조차 미혼이지만 아기의 씨를 받을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거죠. 그렇지만 어원 사전을 찾아보면 상황은 다릅니다. 아주머니의 경우 앚+어미의 조합인 것인데요. .. 2020. 5. 22.
[수학자 일화] 범인잡는 닭을 키운 수학자, 존 네이피어 존 네이피어라는 이름은 생소할 수 있습니다. 저도 사실 글쓰면서 처음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들 학창시절 log 기호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지금은 컴퓨터와 계산기의 발달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당시엔 천문학의 발달로 수학적 계산은 점점 복잡해져 갔습니다. 그 복잡한 계산을 수학자들이 일일히 풀어가려니 얼마나 힘이 들었겠습니까? '존 네이피어'는 '브리그스'와 함께 20년 넘는 연구끝에 로그라는 개념을 만들어 냈습니다. 당시의 복잡하고 어려웠던 계산을 로그표를 만들어 쉽게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이죠. 프랑스의 수학자 '라플라스'가 "로그의 발명으로 천문학자들의 수명이 두 배로 연장되었다." 라고 말할 정도로 이 발명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범인을 알려주는 귀한 수탉을 키운적이 있다고 하는데, 과.. 2020. 5. 21.
개그콘서트는 어떻게 추락했는가 이전에, 개그콘서트가 재미없어진 진짜 이유라는 식의 글을 쓴 적이 있다. 거기에서는 개그맨들의 개그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했는데 이번에는 개그 프로그램의 시스템적인 부분을 말해보려고 한다. 한 때는 평균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개콘이 어떻게 2%까지 가게 되었는가. 우선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까지 인기를 누릴 수 있었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가 황금기 시절의 개콘이나 웃찾사 등을 볼 때 드는 한 가지 의문이 있다. 저들은 어떻게 관객들의 개그코드를 잘 파악해서 큰 웃음을 줄 수 있었을까. 천재들인 것일까. 단순히 아이디어를 짜고 노력하면 되는 것일까. 그걸 보고 PD가 선구안으로 무대에 세우는 걸까. 물론 PD에게 검사를 맞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개그맨들과 PD들조차 관객들 앞에.. 2020. 5. 21.
[수학자 일화] 제자를 바다에 던져버린 스승, 피타고라스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우리가 학교를 다니며 수학을 배운다면 꼭 듣게 되는 인물입니다. 수학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직각삼각형의 양변을 a와 b라고 하였을 때, a²+b²=c². 하지만 이에 관해서 의문을 제기한 제자가 있었습니다. 때는 기원전이였고, 아직 무리수라는 개념이 생겨나기 이전이었습니다. 피타고라스는 정수에 빠져 모든 사물을 자신이 연구하는 정수의 규칙에 결부시키려 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개념을 제자들에게 너무도 알려주고 싶어 처음에는 강의를 들으러 온 제자들에게 돈을 주며 강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돈을 받고 학문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 것이죠. 하지만 열정만으로는 제자들을 가르칠 수 없었고, 피타고라스는 돈이 떨어지.. 2020. 5. 20.
코로나로 인한 명예죽음, 개그콘서트의 사실상 폐지 (2) 다음 코너는 개그맨 안상태가 나오는 이라는 코너다. 안상태가 탐정으로 나오는 데, 생각보다 연기를 잘한다. 유치하기 짝이 없는 대본을 그나마 살린 것이 연기자들의 연기다. 안상태는 예전 의 '안어벙' 캐릭터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리고 그 후에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갑자기 연기쪽으로 눈을 돌려 드라마 쪽에서 모습을 보였다. 조승우를 좋아해서 드라마 '마의'를 챙겨봤었는데, 거기서도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필모를 보니 다른 드라마의 조연으로 많이 출연했다. 또한, 예전에 안상태는 유튜브에 단편 영화를 올린 적이 있다. 조회 수가 100만이 넘고, 나름 호평을 받았다. 아마 그 부분을 착안해서 PD가 안상태에게 이 역할을 맡긴 걸로 보인다. 앞의 다른 코너들이 너무 별로인 탓인지, 이 코너는.. 2020. 5. 20.
불합리함에 맞서 싸운 바둑기사, 이세돌 작년, 이세돌 9단은 은퇴대국을 마지막으로 바둑계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그에 관해선 말이 많지만, 최근 그가 종종 방송에 모습을 보이며 그가 왜 은퇴했는 지 해소되고 있다. 많은 기사들이 나이를 먹어가며 체력적 한계에 부딪혀 그만두는 경우는 많지만, 그 상대가 기계인 알파고였기 때문에 그 충격이 더 크게 와닿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바둑을 잘 알지는 못해도 많이 들어본 이름들이 있을 것이다. 조훈현, 이창훈, 이세돌은 그 중에서도 유명하다. 바둑의 룰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나도 알고 아마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이세돌때문에 바둑의 승단방식을 고쳐야만 했던 일화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바둑이라면 분명 보수적인 집단일텐데, 어떻게 해서 이세돌은 룰을 바꿔놨을까? 의외로 정답은 간.. 202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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